'이준석 키즈' 與 박민영 대변인, 대통령실행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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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키즈' 與 박민영 대변인, 대통령실행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안정"
  • 김상록
  • 승인 2022.08.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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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도입한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 출신이며 '이준석계'로 꼽히는 인물이다.

박 대변인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인선 대변인과 현안을 이야기하며 지금 제가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었다"며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10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고 미우나 고우나 5년을 함께해야 할 우리의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공이고 국민 모두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국정 방향은 잘못되지 않았다. 공공부문 부실화 해소, 부동산 안정화, 에너지 정책의 정상화, 민간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부채 상환 등 이전 정부가 인기 유지에 급급해 도외시했던 국정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야 한다"며 "그런 노력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아쉽다. 더 소통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대표를 향해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었다. 더 이상의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길 뿐이다. 이준석 대표에게도 마찬가지"라며 "가처분이 인용되어도 당정 혼란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고 기각된다면 정치적 명분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다. 이준석 대표를 아끼는 모든 이들이 이구동성 "자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이유"라고 전했다.

끝으로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안정이고 정부에 필요한 것은 안으로부터의 쇄신"이라며 "당이 조속히 안정되길 바라며, 저는 쓴소리를 통해 안으로부터의 변화를 촉구하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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