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환불 자작극 의혹' 유튜버 벨벳 "음식점에 5000만원 손해배상 청구? 사칭글…작성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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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환불 자작극 의혹' 유튜버 벨벳 "음식점에 5000만원 손해배상 청구? 사칭글…작성자 추적"
  • 김상록
  • 승인 2022.08.17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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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음식에 머리카락을 고의로 넣어 음식 값을 환불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여성 유튜버 벨벳이 최근 자신을 사칭한 글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벨벳튜브'는 16일 커뮤니티를 통해 "저를 사칭하여 작성한 글이 돌아다닌다는 점을 확인했다. "먼저 해당 뉴스를 보도한 kbs 당장 영상 내리지 않을 경우에 법적 대응하겠습니다. 그리고 머리카락 관련해 음식점에 5천만원 손해배상했습니다"라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글은 제가 작성한 글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희는 아직 음식점 측과 손해배상을 논의한 적도 없고 위와 같은 글은 작성한 적도 없다"며 "현재 계정을 사칭하여 글을 작성한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해당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조치를 할 예정이다. 타인의 명의를 도용하여 글을 작성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벨벳튜브' 커뮤니티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벨벳튜브' 커뮤니티 캡처

앞서 KBS는 지난 14일 유튜버 벨벳과 일행이 최근 강원도 춘천의 한 햄버거 가게에 방문해,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온 것처럼 꾸며 음식값을 환불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햄버거 가게 사장은 CCTV를 돌려보다 이들 일행 중 한 명이 의자에 걸린 담요에서 무언가를 뗀 뒤 이를 식탁 위에 있던 휴지에 올려놓는 모습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은 "아무것도 접시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전혀 음식이 묻어있지 않은 머리카락을 저희한테 주면서 환불해달라고 했다"며 "두 번 연속으로 이렇게 방문해서 한 거는 정말 충격적"이라고 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한 달 전에도 같은 햄버거 가게에서 비슷한 일을 벌였다.

벨벳은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16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우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사실은 저나 저희 가족은 햄버거에 고의로 머리카락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과정에서 상세히 말씀드릴 것이며, 그 결과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경찰 조사를 통해 저의 무고함이 밝혀질 것이다. 법무법인을 선임하여 대응하고 있으며, 인신공격, 인격모독 등의 댓글을 삼가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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