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노트북 해킹해 시험지 유출한 광주 대동고 학생 2명 퇴학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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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노트북 해킹해 시험지 유출한 광주 대동고 학생 2명 퇴학 조치
  • 김상록
  • 승인 2022.08.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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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동고 이철수 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교사의 노트북을 해킹해 시험지를 유출한 광주 대동고등학교 학생 2명에게 퇴학 조치가 내려졌다.

이철수 광주 대동고 교장은 17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시험지 유출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며 모든 교직원도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생활교육위원회에서 2명의 학생에 대해 퇴학 처분을 결정, 이달 말쯤 징계 처분이 확정될 예정"이라며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성적도 전과목 0점 처리하고 재시험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교무실과 주요 시설의 무인 경비 시스템을 정상화 했으며 CCTV 등을 추가 설치하고 학생들의 인성교육도 더 강화하겠다"고 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대동고 학생 2명에 대해 업무방해·폭력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말,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 야간 자율 학습이 끝난 후 학교 본관 2·4층 교무실 등지에 13~14차례 침입해 출제교사 노트북 10여대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해 중간·기말고사 답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학교 측은 재시험은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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