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자포리자 원전 터빈 시설 내 러시아 군용 트럭 영상 파문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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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자포리자 원전 터빈 시설 내 러시아 군용 트럭 영상 파문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8.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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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 원전 터빈실 내에 촬영된 러시아 군용 트럭과 적재물
자포리자 원전 터빈실 내에 촬영된 러시아 군용 트럭과 적재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터빈 시설 내에 러시아 군용 트럭과 무기가 적재 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자포리자 원전을 둘러싼 공포가 현실로 되는 것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이 촬영된 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영상 속 장소는 자포리자 원전의 6개 원자로 중 한 개의 터빈 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군용 트럭은 6개의 원자로 중 원전 시설 1층 서쪽 가장자리에 은폐된 것으로 보였다.

러시아의 침공을 지지하는 'Z' 표시가 명확하게 표시된 군용 차량은 최소 5대이고 차량 주변에는 다양한 적재물이 포착돼 적재된 물건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기 위한 로켓 또는 미사일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러시아 당국은 "원전 내 군사 장비와 차량은 경비 업무와 관련된 것"이라고 일축하며 "위성 사진 분석에서도 중화기나 병력이 원전 시설 주변에 배치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CNN과 NYT 등 해외 매체는 터빈실 내부와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입장을 러시아 국방부에 연락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원전의 원자로 중 한 곳에 중화기에 병력을 배치해 원전 시설을 엄폐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우크라이나군은 원전 시설 주변 러시아군에 대해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 회사는 "러시아는 첫 번째 원자로에 14개의 중장비를 배치하고 두 번째 원자로에는 6대의 차량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로, 총 6기의 원자로를 갖추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에서 제일 큰 원전이자 세계에서 9번째로 발전량이 큰 원전이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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