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기관·외국인 '팔자' 10만전자→6만원 밑돌기도...원·달러 환율 13년 4개월 만 1330원 돌파
상태바
[증시] 기관·외국인 '팔자' 10만전자→6만원 밑돌기도...원·달러 환율 13년 4개월 만 1330원 돌파
  • 민병권
  • 승인 2022.08.22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달러 환율 13년 4개월 만에 1330원 돌파...외국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코스닥 뒷 걸음질
원·달러 환율 13년 4개월 만에 1330원 돌파...외국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코스닥 뒷 걸음질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에 22일 코스피는 25.31p(1.02%) 내린 2467.38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7.27p(0.89%) 내린 806.90, 원/달러 환율은 9.6원 오른 1335.5원으로 개장했다.

주목할 점은 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 만에 1330원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22일 오전 9시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원 60전 오른 달러당 1335원 50전을 기록 중이다.

환율이 133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이다.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00원대에 들어섰고, 지난달 6일과 15일 각각 1310원, 1320원을 돌파했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로 하락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8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2.01%)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하락의 주요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과는 달리 강한 금리 인상 신호를 보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증시도 전날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아 외국인은 셀코리아(Sell KOREA)를 선택했다. 여기에 기관의 매도까지 더해져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코스피는 18.26p(0.73%), 코스닥은 7.69p(0.94%)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보다 하락세가 더해졌다. 

연준의 강한 금리인상에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25∼2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잭슨홀 회의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시간 기준 주말에 세부적인 결과가 나올 잭슨홀 회의의 불확실성이 한국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만전자로 불리던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복권에도 불구하고 장중 6만 원대를 밑돌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0시 40분 기준 각각 24만1000주와 9만7000주를 순매도 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하락하고 있다.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았던 쏘카도 공모가(2만8000원) 근처에서 거래가 되고 있어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세계 경제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경제위기, 미국의 인플레이션, 국제유가 상승 등등 증시의 굴직 굴직한 악재가 아직 명확한 해결 방안이 없는 상태에서 전 세계 증시가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