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막시무스' 비유한 이준석 저격 "그는 동료집단 매도하는 비열한 짓 안했다"
상태바
홍준표, '막시무스' 비유한 이준석 저격 "그는 동료집단 매도하는 비열한 짓 안했다"
  • 김상록
  • 승인 2022.08.23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N '판도라' 캡처
사진=MBN '판도라'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이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주인공 막시무스에 본인을 비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막시무스는 자신이 살려고 동료집단을 매도 하는 비열한 짓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시무스는 자기 몸을 불살라 조국 로마를 위한 헌신이 있었다. 막시무스는 구질구질 하지도 않았고 자신의 죽음으로 로마를 살리고 동료 검투사들에게 자유를 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준석 전 대표가) 더이상 나가면 코메디가 된다. 그만 자중 했으면 한다"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방송된 MBN 시사 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해 '(당 대표로) 복귀할 길을 열어주겠다고 하면 어떻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인용해 답했다.

그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보면 원래 장군 출신인데 자기를 노예 검투사로 만들었던 황제에게 복수하기 위해 밑바닥부터 올라가는데, 결국에는 대중의 인기를 받고 황제와 겨루게 된다"며 "그런데 황제가 자신감이 없으니까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옆구리를 칼로 푹 찌르고 시작한다"고 했다.

황제는 윤석열 대통령을, 장군 출신의 노예 검투사 막시무스는 자신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글래디에이터'는 황제의 총애를 받던 로마 장군 막시무스의 복수를 그린 영화다. 막시무스는 황제인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황제 자리에 오른 코모두스의 모함으로 가족을 잃고 검투사가 된 뒤 결국 복수에 성공한다.

이 전 대표는 또 "누가 저에게 전당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서 타협하자며 내년 1월에 전당대회를 하면 11월쯤 뭐가 쑥 나타나서 옆구리 푹 찌르고 시작할 것"이라며 "전당대회에 나가는 것이 의미없는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