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제니 사생활 사진 유출에도 '모르쇠' 빅히트-YG…악플러 잡는 것만 아티스트 보호인가 [KDF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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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제니 사생활 사진 유출에도 '모르쇠' 빅히트-YG…악플러 잡는 것만 아티스트 보호인가 [KDF 시선]
  • 김상록
  • 승인 2022.08.25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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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뷔, 제니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열애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출처 및 진위가 불분명한 사생활 사진이 유출됐음에도 이들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 YG엔터테인먼트는 침묵을 이어가며 방관하고 있다.

지난 5월 뷔와 제니로 추정되는 남녀가 함께 자동차 드라이브를 즐기는 듯한 한 장의 사진으로 불거진 열애설은 8월 23일 다시 제기됐다. 뷔와 제니로 보이는 이들이 함께 있는 모습의 사진이 온라인 상에 또 퍼진 것이다. 사진은 대기실에서 헤어스타일링을 받고 있는 뷔를 제니가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다수의 언론은 이를 보도했다.

앞서 두 사람의 열애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나올 당시에도 이들이 같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사진이 SNS에 유출되며 시작됐다. 8월 25일에는 뷔와 제니로 예상되는 두 사람이 아파트 복도에서 셀카를 찍는 사진이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제니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통상 소속 연예인들의 열애설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으로 대응한다. BTS의 소속사 빅히트뮤직 역시 뷔와 제니의 열애설과 관련해 확실한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뷔, 제니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을 두고 '합성이다', '아니다'로 엇갈리는 모양새다. 팬들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부인하는 반면, 일반 네티즌들은 "정신승리 하지말라"며 두 사람의 열애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뷔와 제니의 열애설로 인한 수 많은 추측과 뒷말이 오가고 있으며 이는 결국 악플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소속사는 뷔와 제니의 열애설을 어떻게 정리하고 추후 활동에 대한 리스크를 없앨 수 있을지 고민할 게 아니라, 먼저 이번 사진이 유출된 경위를 확인하고 유포자에게 책임을 묻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 

BTS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6월 29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방탄소년단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정기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악성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당사는 앞으로도 혐의자들에게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빅히트 뮤직이 진정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맞다면 이번 사생활 사진 유출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다. 악플러를 처벌하는 것만이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는 행동은 아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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