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野 신현영, '급전직하' 뜻도 모른 채 논평 읽는 모습 충격적…문해력 부족에 심심한 유감 표한다"
상태바
김근식 "野 신현영, '급전직하' 뜻도 모른 채 논평 읽는 모습 충격적…문해력 부족에 심심한 유감 표한다"
  • 김상록
  • 승인 2022.08.25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사진=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대해 "얼마전 논평을 내면서 '급전직하' 뜻도 모른 채, 급~전직~하한' 이라고 읽는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비꼬았다.

김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심한' 사과 표현을 놓고 요즘 세대의 문해력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가 공유한 10초 분량의 동영상에 따르면 신 대변인은 "취임 100일만에 바닥으로 급전직하한 지지율을 퇴임한 대통령을 희생양 삼아 복구하겠다는 의도가..."라며 브리핑을 이어갔다.

신 대변인은 '갑자기 전환하여 곧장 떨어짐', '사정이나 형세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급작스럽게 전개됨'이라는 뜻의 '급전직하'를 이어서 읽지 않고 '급~전직~하한한'이라며 중간 중간 띄우고 읽었다.

김 교수는 "정치인이 그것도 공당의 대변인이 본인 명의의 논평조차 정확한 뜻을 이해못하고 엉뚱하게 읽는 모습은 문해력 수준을 넘어 정치를 희화화하는 참담한 장면"이라며 "신현영 대변인의 문해력 부족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사진=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페이스북 캡처
사진=트위터 캡처

앞서 지난 20일 서울의 한 카페는 웹툰 작가 사인회 예약 오류가 발생하자 "예약 과정 중 불편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심심한 사과 말씀 드린다"며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를 본 몇몇 네티즌들은 '심심(甚深)하다'(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라는 단어를 두고,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의미의 심심하다는 말로 오인해 "심심한 사과? 난 하나도 안 심심해", "꼭 심심한이라고 적어야 했나", "어느 회사가 사과문에 심심한 사과를 주냐"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성인 문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문맹률은 75%로 나타났다. 4명 중 3명은 글을 읽고도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