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에 의인 열 명이 없나"…장예찬 "의리 없는 정치인이 10명도 안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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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에 의인 열 명이 없나"…장예찬 "의리 없는 정치인이 10명도 안 되는 것"
  • 김상록
  • 승인 2022.08.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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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승민 전 의원이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판결에도 '비대위 유지' 결론을 낸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비대위 유지, 이대표 추가 징계"라는 의총의 결론은 국민과 민심에 정면으로 대드는 한심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가 망했는데, 이 당에 의인 열 명이 없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 코메디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2024년 총선 공천을 윤대통령과 윤핵관들이 마음대로 할 거라고 예상하니 그게 두려운 거다. 내 공천이 걱정되니까 권력이 시키는 대로 바보짓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이 중요할 뿐, 민심과 상식, 양심 따위는 개나 주라는 거다. 이러니까 당도, 대통령도, 나라도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에 경고한다. 이준석 대표 징계는 애초부터 경찰 수사 결과를 본 후에 했어야 했는데 윤리위가 조폭처럼 밀어부친 것"이라며 "‘양두구육’으로 추가 징계를 한다면 정말 양도 개도 웃을 일이다. 경찰 수사를 기다리시라"고 했다.

끝으로 "비대위 탄생의 원인은 대통령의 ‘내부총질, 체리 따봉’ 문자 때문이었다. 본인의 문자로 이 난리가 났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며 배후에서 당을 컨트롤 하는 것은 정직하지도, 당당하지도 못한 처신"이라며 "이 모든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당정이 새 출발을 하도록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후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 의인 10명이 없는 게 아니다. 정부의 성공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만 옳고 자기만 잘났다는 의리 없는 정치인이 10명도 안 되는 것뿐"이라며 유 전 의원의 의견을 반박했다.

또 "토론배틀? 말 잘하는 청년은 그런 이벤트 없이도 낭중지추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국민의힘에 부족한 것은 입만 살아있는 엄카 정치인들이 아니라 지역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청년들에 대한 관심과 인정"이라고 했다. 이는 과거 이 전 대표가 주관해 진행했던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를 겨냥한 표현으로 보인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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