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軍, 우크라 자포리자 오리히우시(市) 200회 이상 포격...원전 주변 포격도 이어져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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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軍, 우크라 자포리자 오리히우시(市) 200회 이상 포격...원전 주변 포격도 이어져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8.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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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초토화된 오리히우市 모습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초토화된 오리히우市 모습

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지역의 오리히우시에 대해 6시간 동안 무려 200회 이상의 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은 이번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였으며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의 오리히우시 군 행정수반 올렉산드로 스타루크는 이날 텔레그렘을 통해 "도시가 14시간 연속 공격을 받았다"며 "일요일엔 6시간 동안 200회 이상의 포격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최근 자포리자 인근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핵재앙'을 가져올 것이란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원전 주변 100m 인근까지 포격이 발생하고 있다.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며칠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 포격이 발생했다"며 "원자로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수처리 공장, 폐기물 관리 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원전 주변에 대한 포격이 지난 목요일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피해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전의 안전 시스템은 현재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방사선 수준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차단된 전력선도 다시 복구가 완료돼 2개의 원자로는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IAEA의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사찰은 앞으로 수일 내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핵 안전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앞으로 며칠 안에 IAEA 사찰단을 자포리자 원전에 파견할 것"이라며 "현재 관계 당국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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