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길수록 스트레스 높아져"...하루 출퇴근 1시간 29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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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 길수록 스트레스 높아져"...하루 출퇴근 1시간 29분 소요
  • 박주범
  • 승인 2022.09.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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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오전 이틀 간의 폭우가 지나간 출근 시간에 시민들이 붐비는 서울 1호선 시청역을 빠져 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출퇴근 시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이 직장인 794명을 대상으로 출퇴근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 거주 중인 지역과 근무 지역이 일치하는지에 대해 대다수 직장인이 일치한다고 답했다. 다만 경기·인천 거주자의 경우 타 시도로 출근하는 비중이 27.4%로 서울, 지방 거주자에 비해 높았으며, 이들 중 94%는 현재 서울로 출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 이동 수단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버스(46.1%)와 지하철(46.0%)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자차(29.8%)를 이용하거나, 도보(9.9%)로 이동한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1시간 29분가량을 출퇴근에 사용하고 있었다.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 거주 직장인 1시간 42분, 서울 거주 직장인 1시간 27분, 지방 거주 직장인 1시간 19분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의 경우 타 시도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비중이 높아 타지역에 비해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출퇴근하는데 평균 2시간 33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돼 평균보다 약 1시간을 더 소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출퇴근 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는데, 이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점수로 환산한 결과, 평균 3.4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출퇴근 소요 시간별로 살펴보면, ▲왕복 30분 미만인 경우 스트레스 지수가 2.6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왕복 1.5시간 이상 시 3.6점 ▲왕복 2.5시간 이상 시 4.0점으로 나타나, 출퇴근 소요 시간이 길수록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출퇴근 소요 시간이 가장 긴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스트레스 지수가 4.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출퇴근 소요 시간은 직장생활 만족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실제로 직장생활에 만족하는 응답자의 비중은 출퇴근 소요 시간이 ▲왕복 30분 미만인 경우 35.5%, ▲왕복 1시간인 이상인 경우 32.7%, ▲1.5시간 이상인 경우 22.7%로 나타나, 출퇴근 소요 시간이 길수록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직장인들은 출퇴근 고충 해결을 위해 재택근무(32.0%) 정착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차출퇴근제(29.7%) ▲선택적 근로시간제(28.8%)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으며, ▲거점 오피스(5.4%) ▲원격근무제도(4.0%)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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