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속보] 초강력 태풍 '힌남노' 역대급 '사라'보다 강력해...전국 대부분 강한 비바람 영향권 [KD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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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속보] 초강력 태풍 '힌남노' 역대급 '사라'보다 강력해...전국 대부분 강한 비바람 영향권 [KDF Life]
  • 민병권
  • 승인 2022.09.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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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사라'보다 강력한 초강력 태풍 '힌남노' 위성 사진
역대급 '사라'보다 강력한 초강력 태풍 '힌남노' 위성 사진

건물도 붕괴시킬 수 있는 중심기압을 가진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오는 5일과 6일 사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가장 강력했던 태풍 '사라'보다 세력이 더 강한 데다 태풍의 폭풍 반경 규모가 커 제주도와 남해안은 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힌남노의 중심 풍속은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는 시속 200km에 육박하는 강한 돌풍을 동반하고 있다.

태풍은 오는 6일 오후 부산 앞바다를 스칠 전망이다. 지난 1일 오후 3시 기준 태풍은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54m에 강도는 '초강력'이다.

한반도 부근에서는 태풍의 강도가 '초강력'에서 '매우 강'으로 약해지겠지만, 중심기압은 1959년 태풍 '사라'의 위력보다 더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는 6일 새벽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같은 날 오후 3시쯤 부산 동남동쪽 5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동쪽을 지날 때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으로 예측된다. '매우 강'은 최대풍속이 초속 44∼54m에 이르는 경우로, 바람에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다. 지난 2003년 매미가 제주에 근접했을 때의 강도는 '강'이었다.

태풍 '힌남노' 예상 진로 모습
태풍 '힌남노' 예상 진로 모습

태풍의 규모는 한반도 남쪽을 거의 덮을 수 있는 수준으로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든 안 하든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제23호 열대 저압부의 수증기를 흡수해 주말까지 제주도에는 최고 300mm 남해에는 최고 100mm 안팎의 물 폭탄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와 부산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시점은 오는 5일 낮부터 밤까지로 제주도와 남해안 곳곳에 5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고 시간당 최고 100mm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부산은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대책에 분주하다. 제주도는 지난 1일 태풍 북상 대비 사전 대책 회의를 열어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이날 박형준 시장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어 분야별로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등 대비에 나설 예정이다.

기상청은 특히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폭풍 해일, 하천 범람 산사태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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