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속보] 태풍의 눈 선명히 드러낸 '힌남노'...현재 오키나와 본섬과 대만 사이 통과 한반도 접근 중 [KDF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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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속보] 태풍의 눈 선명히 드러낸 '힌남노'...현재 오키나와 본섬과 대만 사이 통과 한반도 접근 중 [KDF 재난]
  • 민병권
  • 승인 2022.09.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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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오키나와 본섬과 대만을 지나 한반도로 접근 중
태풍 힌남노 오키나와 본섬과 대만을 지나 한반도로 접근 중

태풍의 눈을 선명하게 드러낸 슈퍼 태풍 '힌남노'가 4일 오후 오키나와 본섬과 대만 사이를 통과해 우리나 최남단 이어도로 북상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후 7시 오키나와현 서부 구메지마 섬 서북서족 280km 해상에서 시고 20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풍속 초속 45m,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풍속이 초속 44∼54m는 사람과 바위가 날아갈 수 있을 정도의 세기다. 달리는 차를 전복시킬 수 있는 위력이다. 

힌남노는 5일 새벽 우리나라 최남단 이어도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에 들면서 이후 제주도 남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920hPa 최대풍속은 시속 194km에 달해 초강력 태풍의 위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힌남노는 제23호 열대 저압부의 많은 수증기를 먹어 치우며 동중국해의 뜨거운 해수면 온도를 흡수하며 체계적인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고 있다. 

천리안 위성이 4이 호우 촬영한 힌남노 모습
천리안 위성이 4이 호우 촬영한 힌남노 모습

태풍이 발달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는 건조한 대기 상층부 제트기류는 힌남로의 경로와 멀리 떨어진 한반도 중북부와 중국 만주쪽에서 흐르고 있어 힌남노의 세력을 꺾을 장애요소는 전무하다. 

5일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영향을 준 힌남노는 현재 태풍 단계 '초강력'에서 '매우 강'으로 한 단계 내려갔지만 다시 뜨거운 해수면의 열에너지를 흡수해 '초강력' 단계로 격상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미국 NASA관측한 힌남노의 위성사진과 천리안위성 2A호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태풍 힌남노의 모습은 전형적인 초강력 슈퍼 태풍의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나사 관측 위성이 촬영한 4일 오후 태풍 힌남노의 모습
나사 관측 위성이 촬영한 4일 오후 태풍 힌남노의 모습

한반도로 접근하는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 제주 서귀포시 동북동쪽 5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때도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초속 443m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일~6일까지 사흘간 전국에 내릴 비의 양은 100~300mm 예상된다. 

이미 4일 제주도는 아직 태풍이 오지도 않았는데 태풍이 몰고온 비구름에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5일 오전 6시를 기해 비상 최고단계 대응 태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도는 태풍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부터 6일까지 제주에 추가적으로 100~600mm 이상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의 첫 번째 직격탄을 맞게 될 제주도는 해일과 강풍, 폭우 등에 대비해 안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10m 이상 높은 파도의 월파(물결이 제방을 넘어 육지를 덮치는 현상) 피해도 우려된다.

기상청 태풍 힌남노 도서 지역 월파·해일 피해 대비 당부
기상청 태풍 힌남노 도서 지역 월파·해일 피해 대비 당부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될 힌남노가 5~6일 사이 한반도를 할퀴고 가더라도 안전에 만전을 기해 인적 물적 피해가 최소화가 되길 모든 국민의 소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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