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와도 안 내려가" 부산서 아파트 크레인 고공 시위 계속 [태풍 힌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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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와도 안 내려가" 부산서 아파트 크레인 고공 시위 계속 [태풍 힌남노]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2.09.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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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자, 공사비 인상 농성…메트리스 설치 등 안전사고 대비

부산의 한 공사 현장에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크레인 고공농성 시위가 태풍 속에서도 계속될 예정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A씨가 지난달 30일부터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부산의 크레인 고공시위. 연합뉴스 
부산의 크레인 고공시위. 연합뉴스 

A씨는 이 아파트 골조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 대표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원자재비 상승 등으로 당초 계약한 금액으로는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원청인 시공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밤부터 6일 오전까지 태풍이 부산을 강타할 때도 크레인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경찰은 설득에도 A씨가 농성을 해제하지 않자 헬멧과 안전줄 등 안전 장비를 전달했다. 크레인이 강풍에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한 안전 점검도 이뤄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크레인 주변으로 매트리스를 설치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에 태풍 강풍 반경에 들어가 내일 낮에야 태풍 반경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6일 오전 6시 부산 서남서쪽 90㎞ 해상을 통과한 뒤 상륙한다. 상륙 당시 태풍 강도는 '강'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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