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트러스 외무장관 집권 보수당의 새 대표로 뽑혀, 세번째 여성 총리로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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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트러스 외무장관 집권 보수당의 새 대표로 뽑혀, 세번째 여성 총리로 취임
  • 이태문
  • 승인 2022.09.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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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이끌 새 총리로 메리 엘리자베스(리즈) 트러스 외무장관(47)이 뽑혔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영국 집권 보수당은 5일 당대표 경선 투표 결과 트러스 외무장관이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42)을 꺾고 보수당 새 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영국 보수당은 이날‘파티 스캔들’로 지난 7월 7일 사임의사를 밝힌 보리스 존슨 총리를 이을 차기 당 대표 경선을 실시했다. 

그 결과 1차 관문인 보수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는 수낵 전 장관이 앞섰지만, 약 16만 명에 달하는 보수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결선 투표에서는 트러스가 앞서 보수당의 대표로 정식 선출됐다.

존슨 총리가 6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찾아가 사임을 알리면, 트러스는 집권당 대표 자격으로 자동으로 존슨의 총리직을 승계한다.

영국 역사상 여성 총리는 마거릿 대처(1979~1990)와 테리사 메이(2016~2919)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며, 40대 여성 총리로는 처음이다.

트러스는 당 대표로 뽑힌 뒤 "감세와 경제 성장을 위해 대담한 정책을 실현하겠다. 에너지 위기를 해결해 급등하는 광열비 문제도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학 교수인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를 둔 그는 1975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대학에서는 자유주의 성향 정당인 자유민주당 당원이었으나 졸업하던 해인 1996년 보수당에 가입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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