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포항 남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무더기 실종, 1명 숨진 채 발견...배수율 20% 구조 작업 난항 [태풍 힌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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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포항 남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무더기 실종, 1명 숨진 채 발견...배수율 20% 구조 작업 난항 [태풍 힌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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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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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남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실종자 구조작업 난항
포항 남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실종자 구조작업 난항

지하주차장 침수로 주민 최소 8명이 실종된 경북 포항시 남구의 아파트에 대한 실종자 수색작업이 늦어지면서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대형 펌프를 여러 대 동원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지하주차장이 워낙 넓은 면적이어서 큰 진척이 없는 상태다.

배수작업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은 해당 설비가 가동을 중단할 때마다 "어떻게 해…"를 연이어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일부 주민과 가족들은 제대로 된 배수 작업을 하지 않아 수색이 늦어지고 있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배수가 이뤄지는 계단 출입구 쪽에 잠수복을 입은 구조대원들한테 한가닥 희망을 거는 실종자 가족이 보이기도 했다.

오후 내내 아파트 106동 쪽 주차장 계단 쪽에서 배수작업을 지켜보며 울먹이던 한 주민은 "이제는 울 힘도 없다"며 현장을 떠났다.

또 다른 한 주민은 경북도지사와 지역구 국회의원 등 인사들이 연이어 찾아와 배수 및 복구 작업만 더디게 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바닥면적 등을 고려할 때 지하주차장에 남아있는 물의 양이 5만t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가동 중인 펌프로는 시간당 2천500t 가량의 물을 밖으로 뺄 수 있어 어림잡아 계산해도 배수작업에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 주민은 "오전 6시를 전후해 지상 주차장에도 이미 물이 들어온 상태였는데 이후에 관리사무소에서 '지하에 물이 차기 시작하니 차를 빼라'는 방송을 했다"며 "그 방송만 없었어도 사고는 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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