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심은 ‘순천자존 역천자망(順天者存逆天者亡)’ [안창현의 돋보기]
상태바
추석 민심은 ‘순천자존 역천자망(順天者存逆天者亡)’ [안창현의 돋보기]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2.09.13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사진=연합뉴스)

정치권을 향한 추석 민심이 원망과 회한을 넘어 폭발 직전의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직후에 맞은 추석 연휴는 물가고로 민생에 시름이 깊어지고 특히 먹고살기 팍팍해진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의 삶은 점점 어려워지면서 원성이 비등하고 있다.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이 서로 네 탓 공방만 벌이며 이전투구(泥田鬪狗)에 몰두하는 동안 민생은 피폐해져 가고 있다.

경제는 미국의 연속한 자이언트 스탭(Giant Step, 큰 폭의 금리 인상) 기조와 경제 블록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시달리며 가뜩이나 힘든 민생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되고 있다.

게다가 사회적으로는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많은 생명을 잃었고 아직도 주거를 잃고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이재민이 남아 있다.

그런데도 민생을 살피고 돌봐야 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정치권은 정쟁에만 몰두하며 민심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와 정치적인 해법을 모색하지 않은 채 법정 공방을 벌이며 송사로 당의 기둥뿌리마저 흔들고 있다.

정치권은 연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논란으로 허송세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방위복을 입고 지난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은 말로는 민생을 되뇌지만, 거기에 민생과 협치는 없고 오직 검찰 공화국으로 가는 길을 닦는데 몰두하고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할 여당인 국민의힘은 제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면서 대통령의 홍위병으로 전락해 점점 식물정당이 되어 가고 있다. 

국민은 눈뜨면 들리는 이재명, 김건희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을 지경이다.

이참에 차라리 여야는 이재명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동시에 진행하는 쌍특검을 진행해 더 이상의 정쟁을 멈추고 쾌도난마(快刀亂麻) 해야 한다.

정치권은 고물가로 인한 생활고와 경제난, 대통령에 대해 실망하고 탄식하는 소리에 귀를 닫았는가?

이렇게 나날이 높아지는 국민의 원성을 눈감고 귀 막으며 외면한다면 정치권은 거대하고 혹독한 민심의 쓰나미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국민은 주거, 일자리, 안전, 건강, 보육, 교육에 대한 걱정 없이 살기를 바라는 것이 추석 민심이고 정치권에 바라는 작은 소망이다.

이런 하늘의 뜻, 즉 천심(天心)인 민심(民心)을 저버리고 계속 권력다툼에만 몰두한다면 어떻게 될까?

‘맹자(孟子)’ ‘이루상(離婁上’ 편에 나오는 ‘순천자존 역천자망(順天者存逆天者亡, 하늘을 따르는 사람은 존재하고, 하늘을 거스르는 사람은 망한다)’이 그 답이다.

kdf@kdfnews.com

#추석민심 #순천자존역천자망 #원망 #회한 #폭발직전 #임계점 #제11호태풍 #추석연휴 #물가고 #원성 #서민과사회적약자 #대통령 #여야정치권 #이전투구 #미국 #자이언트스탭 #우크라이나전쟁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엎친데덮친격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대통령 #이재명 #김건희 #민생과협치 #검찰공화국 #민심외면 #이준석 #정치적인해법 #송사 #기둥뿌리 #대통령의홍위병 #식물정당 #쌍특검 #쾌도난마 #민심의쓰나미 #천심 #맹자 #이루상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