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村上宗隆, 22) 선수가 한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이뤄냈다.
NHK 보도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13일 도쿄 신주쿠의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홈 맞대결에 3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54~55호 홈런을 연이어 쏘아 올려 1964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오 사다하루(王貞治) 선수가 세운 한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아직 15경기를 남겨 둔 무라카미가 홈런 1개를 추가할 경우 일본인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며, 2013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세운 일본 프로야구 최다 60홈런도 시야에 들어왔다.
2018년 고교 졸업 후 신인 드래프트 0순위로 야쿠르트에 입단한 무라카미는 36홈런으로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입단 3년째에는 전 시합 4번 타자로 활약해 최고 출루율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팀의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챔피언을 획득한 지난해에는 143회 전 시합에 출전해 39홈런으로 첫 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리그 MVP로도 뽑혔다.
올 시즌에도 일본 프로야구 기록인 5타석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으며, 사상 최연소로 50홈런에 도달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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