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치솟아 2008년 금융위기 이래 14년 만에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
미국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책 주택금융공사 가운데 한 곳인 프레디맥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주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02%로 지난주 5.89%에서 0.23%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의 14일 집계에서도 대출 잔액 64만 7천200달러 이하인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01%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 2008년 11월 이후 14년 만에 첫 6%를 돌파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두 달여 동안 진정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치솟고 있는 모기지 금리의 재급등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통화정책을 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진 여파로 해석된다.
특히,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택시장의 한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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