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이래 첫 중·러 정상회담, 푸틴 "중국의 대응 높이 평가"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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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이래 첫 중·러 정상회담, 푸틴 "중국의 대응 높이 평가"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09.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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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래 처음으로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맞춰 단독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문제 등을 논의했다. 

올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회동 이후 7개월 만에 만난 두 정상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맞선 전략적 공조와 협력을 약속하며 연대감을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균형 잡힌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한 뒤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굳게 고수한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그 위성 국가들의 도발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강대국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혼돈스러운 세계에 안정과 긍정적 에너지 공급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 2014년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 중국 최고 지도자로서는 국제 스포츠 행사의 첫 참석으로 이후 친러시아의 노선을 지켜나가고 있다. 

러시아 역시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에 맞서 중국과의 경제 협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과 천연가스 거래에서 위안화·루블화를 쓰기로 해 달러 없이도 에너지를 구입할 수 있게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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