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日 기상청 "경험한 적이 없는 역대급", 가고시마현에 특별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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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日 기상청 "경험한 적이 없는 역대급", 가고시마현에 특별경보 발령
  • 이태문
  • 승인 2022.09.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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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이 17일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접근 중인 가고시마(鹿児島)현에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과 국토교통성은 이날 저녁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경보 발령에 따른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가고시마현에서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기록적인 큰비도 예상돼 폭우 특별경보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으니 최대급의 경계를 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가옥들이 무너질 만한 강풍이 불 우려가 있으니 튼튼한 건물 안으로 이동해 실내에서도 창문에서 떨어지길 바란다. 높은 파도와 홍수의 침수 지역, 그리고 흙무너짐 경계지역에서는 태풍이 오기 전에 피난하는 게 중요하다. 아직 피난하지 않은 사람도 즉각 판단해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교통성은 "규슈(九州) 남부는 새벽에, 북부는 아침부터 하천의 수위가 올라가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하천 가까이 가서 구경하려는 사람이 있는데,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절대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난마돌은 현재 가고시마현 남남동쪽 약 350km 부근의 해상에서 북북서로 시속 20km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hPa)에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 50m, 그리고 순간 최대풍속 70m의 규모로 중심으로부터 반경 185km 이내에는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일본이 2013년 태풍 특별경보 제도를 운용하기 시작한 이후 2014년과 2016년에 각각 한 번씩 오키나와현에 발령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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