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젤렌스키 "하루키우 도시 곳곳 '고문실' 발견"...이지움 시신 발굴 2주 연장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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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젤렌스키 "하루키우 도시 곳곳 '고문실' 발견"...이지움 시신 발굴 2주 연장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9.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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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키우 이지움에서 대규모 매장지 발견...고문 흔적 시신 다수 발견
하르키우 이지움에서 대규모 매장지 발견...고문 흔적 시신 다수 발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저녁 연설에서 "우리군(軍)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의 집단 매장지에서 러시아군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고문실과 전기고문 장치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하르키우 지역 여러 도시에서 이미 10개 이상의 고문실이 발견됐다"며 "급하게 퇴각한 러시아군은 고문 기구 등을 그대로 남기고 떠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같은 날 하르키우주 검찰청도 비슷한 주장을 발표했다. 

하르키우 지방 검찰은 SNS를 통해 "러시아 '인민 민병대'는 코자차 로판 마을의 지하실에서 민간인을 고문하고 학살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연방 대표들은 유사 법 집행 기관을 만들어 건물 지하에 고문실을 설치하고 민간인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고문을 자행했다"며 "이 시설에서 전기 고문 장치와 각종 문서들을 수집해 조사 중이다"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고문실'과 '고문 도구' 등을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법의학 전문가들이 고문실로 사용된 건물에서 각종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법의학 전문가들이 고문실로 사용된 건물에서 각종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미국 CNN은 러시아 정부와 외무부에 공식 답변을 요청했지만, 러시아는 이에 대한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다. 

앞서 하르키우 이지움에서는 400기가 넘는 대규모 매장지가 발견됐다.

이지움 시장 발레리 마르첸코는 19일 의회 방송을 통해 "이지움의 대규모 매장지 시신 발굴 작업이 2주 더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움에서 발견된 대규모 매장지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최근 며칠간 이지움에서 440여기의 이름 없는 무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규모 매장지에서 고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시신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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