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도네츠크 지역에 대한 민간 기반 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부지역에 위치한 슬로비안스크 화력발전소가 토요일 오전 러시아군의 강력한 포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키릴렌코는 "해당 발전소는 소방관들이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발전소의 장비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CNN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지역 및 전장 지역 외곽 도시에 대한 민간 기반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이런 공격에 대해 "러시아군은 곧 닥쳐올 겨울을 겨냥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민간 행정 수행 능력을 떨어뜨려 전쟁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관리에 따르면 슬로비안스크 화력발전소가 위치한 미콜라이우카시에는 식수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키릴렌코 주지사는 "러시아군은 의도적으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의 민간 기반 시설을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가능한 많은 도시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기본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공격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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