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유상범 의원 휴대폰에 뜬 이준석 관련 문자, 8월 13일에 보낸 것…당시 비대위원장 아닌 평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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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유상범 의원 휴대폰에 뜬 이준석 관련 문자, 8월 13일에 보낸 것…당시 비대위원장 아닌 평의원"
  • 김상록
  • 승인 2022.09.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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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이 19일 오전 이준석 전 대표 징계 수위를 두고 문자를 주고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정 위원장은 "휴대폰에 뜬 제 문자는 8월 13일에 제가 유상범 의원에게 보낸 문자"라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정 위원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날 이준석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어마어마하게 우리 당을 공격했다"며 "하도 기가 막혀서 우리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에게 문자를 보냈다.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맞은 전직 당 대표가 근신하기는커녕 당과 당원 동지를 향해 이런 무차별 막말과 폭언을 하는 건 경고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했다.

이어 "8월 13일 저는 비대위원장이 아니었고, 평의원이었다.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지난 9월 7일"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가 일부 언론의 사진 보도를 보고 페이스북에 번개같이 이런 말을 올렸다.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리는군요’. 이 대표는 어떻게든 비대위와 윤리위를 엮고 싶은 모양이지만, 저는 윤리위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과 마지막 문자 메시지 소통을 하고 한 달 하고도 6일이나 지나 '오늘 오찬 함께 합시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한 달여 전 밤 8시25분에 제가 보낸 개인 문자메시지를 함부로 사진 찍고, 정확한 팩트를 확인하지 않은 채 오늘 문자인 것처럼 엉뚱한 기사를 내보낸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전날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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