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굴욕] 우크라, 러 공군기 55대 격추...최신예 Su-35 전투기 포함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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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굴욕] 우크라, 러 공군기 55대 격추...최신예 Su-35 전투기 포함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9.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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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신예 전투기 Su-34 이륙 모습
러시아 최신예 전투기 Su-34 이륙 모습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러시아는 최신예 전투기 Su-34 4대를 포함, 모두 55대의 전투기를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 주재 미 공군 사령관 제임스 헤커 장군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항공 우주 사이버 회의(Air, Space & Cyber ​​Conference)에서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 방어 체계 시스템이 지난 6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영공에 깊숙이 침투한 러시아 전투기 56대를 격추했다"며 "그 결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공 내 자국 전투기를 작전에 투입하는 대신 장거리 미사일을 통한 공격으로 제한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전쟁 초기 러시아 공군은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선제 타격하기 위해 최신예 Su-34 전투기를 포함해 Mig-29 전투기 등 공군력을 집중 배치했지만, 결국 우크라이나 영공에 대한 통제권을 얻지 못했다. 심지어 자국의 전투기를 우크라이나 군용기로 오인해 격추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미국과 더불어 세계 최강의 공군력을 가졌다고 자평하던 크렘린궁의 굴욕이었다.

격추된 전투기의 조종사는 대부분 목숨을 잃었으며 이들 중 상당수 고위급 장교였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사일 공격으로 격추되는 러시아 전투기
미사일 공격으로 격추되는 러시아 전투기

러시아 조종사들은 주 전장 지역이 아닌 전투 외곽지역에서의 항공 지원만을 원했고 어쩔 수 없이 교전 지역 깊숙이 비행해야 할 경우 이를 꺼렸다고 러시아 군 소식통은 전했다.

19일(현지시각)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는 전쟁 발발 이후 총 55대의 전투기를 잃었다"며 "불과 지난 10일 동안에도 4대의 최신예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통합 방공 요격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특수군사작전'으로 위장하고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을 낮게 평가하고 단기전(戰)으로 그의 영토 야욕을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

푸틴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최신예 미그 전투기와 수호이 전투기의 막강한 공군력을 앞세워 우크라니아나의 방공방을 억제하고 수도 키이우를 쉽게 함락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그의 생각보다 치밀하고 위협적이었다. 여기에 서방국가가 지원한 대전차 로켓이 저공 비행하는 공격형 헬기나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우습게 보고 낮게 비행한 러시아 전투기에 대해 효과적인 파괴 능력이 입증됨에 따라 러시아는 전쟁초기 상당한 공군력 손실을 입었다.

대부분의 군사 전략 분석가들은 "미국과 대등한 공군력을 가졌다고 자평하던 러시아의 공군력은 실제로는 종이호랑이에 불과했다."는 평가를 쏟아냈다.

실제 러시아 전투기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지상군과의 통합 작전 수행이 불가했고 항공 유지 보수에 있어서도 군사비리와 훈련 부족 등으로 전장에 투입된 전투기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대공 시스템의 쉬운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대당 가격이 1000억 원이 넘는 Su-35 전투기도 이번 전쟁에서 격추돼 실제 러시아의 공군력이 세계적인 수준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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