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속내] 러軍, 우크라 원전·화력·수력 발전시설 정밀 타격...겨울 접어든 전쟁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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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속내] 러軍, 우크라 원전·화력·수력 발전시설 정밀 타격...겨울 접어든 전쟁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9.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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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軍, 우크라이나 전력, 발전소 시설 집중 타격...겨울 전쟁 악조건 조성
러軍, 우크라이나 전력, 발전소 시설 집중 타격...겨울 전쟁 악조건 조성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하르키우 지역의 발전시설과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주거용 건물과 상업시설에 대한 폭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지역에서의 일상 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와 남부 전선 지역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이후 최근 몇 주 동안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회사인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남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 인근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다행히 원전에 전기를 공급하는 3개의 전원 장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네츠크 지역에서는 슬로비안스크 화력발전소가 러시아의 포격으로 시설에 피해를 보았으며 미콜라이누 수력 발전소 수문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근 지역이 물바다가 됐다. 두 공격으로 인해 지역 물 공급은 중단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고의적이고 비겁한 러시아의 민간 시설 공격으로 하르키우와 도네츠크 지역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 위치한 올렉산드리우스카 수력 발전소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3개의 고압 전력선이 파괴돼 인근 지역 정전으로 이어졌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고압 전기탑이 불타고 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발전 시설이 화염에 휩싸였다.

가장 최근에는 크리비리 인근 댐을 공격해 발전 시설에 타격을 줬다.

전쟁 분석가들은 러시아군의 민간 기반 시설 공격에 대해 다가올 겨울을 언급했다.

미 국방부 군사 전문 관계자는 "러시아 점령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서방 국가의 원조 등으로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행동과 더불어 전쟁 지역 외곽의 발전 시설 등을 정밀 타격함으로써 우크라이나 민간인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은 곧 다가올 겨울을 혹독한 시련의 시기로 바꿀 수 있다"며 "국민들의 기본 생활을 위협해 젤렌스키 행정부의 전쟁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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