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군면제 무산되나…이기식 병무청장 "대중예술, 보충역에 포함하면 현역 복무 청년들 괴리감 커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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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군면제 무산되나…이기식 병무청장 "대중예술, 보충역에 포함하면 현역 복무 청년들 괴리감 커질 수 있어"
  • 김상록
  • 승인 2022.09.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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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식 병무청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기식 병무청장이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허용 여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청장은 20일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병역 특례인 보충역을 현재 축소해나가고 있는데 여기에 자꾸 다른 것을 추가해 확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예술도 보충역 제도에 포함한다면 현역 복무하는 청년들에게 차별, 괴리감, 좌절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병역자원이 모자란 데 보충역을 계속 둘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BTS의 성과는 분명히 대단한 것이나 그 보상이 병역의무 이행과 연계되는 것은 공정성 측면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역시 지난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병역 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병역특례 확대는 곤란하며 BTS 또한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국방부의 기본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맏형 진(30)을 비롯해 RM(28), 슈가(29), 제이홉(27), 지민(27), 뷔(27), 정국(25)까지 멤버 전원이 대한민국 국적자로 현역 입영 대상자다. 

진은 1992년 12월생으로 원래대로라면 지난해 12월 입대해야 했으나 지난해 6월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입영 연기를 신청해 올해 말까지 미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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