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관저 부근에서 70대 시민, "아베  국장 반대!" 외치며 분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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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리 관저 부근에서 70대 시민, "아베  국장 반대!" 외치며 분신 시도
  • 이태문
  • 승인 2022.09.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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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일본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安倍 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을 반대하는 여론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한 시민이 분신을 시도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무렵 도쿄 지요다구의 총리 관저 부근에서 70대 남성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남성은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의식을 잃었고 불을 끄려던 경찰관 1명도 다쳤다. 남성과 경찰관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남성은 현재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남성은 불을 지르기 전에 경찰들을 향해 아베의 국장에 반대한다고 외쳤으며 주변에는 국장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메모도 발견됐다.

최근 마이니치(毎日)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국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2%에 달하는 등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전국 각지에서 국장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도 열리기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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