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까지 부산에는 문화적 만추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24∼25일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일대에서 제 13회 가을독서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4∼25일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서 가을독서문화축제
또 24일 오후 3시 개막식에 이어 '보수동 책방골목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포럼도 열고,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하비상을 받은 '풀'의 김금숙 작가 등 작가들의 강연과 북 콘서트가 펼쳐진다.
또 시민 MD(상품기획자)가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산 책들을 전시·판매하는 '기획전시판매전'과 책방골목 상인들이 추천하는 '고서(古書) 경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책과 함께 보수동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존 마련과 더불어, 부산시와 시교육청 산하 도서관은 한지 노트 만들기, 책 향수 만들기, 어린이 인형극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친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내달 1∼2일 개최…6개국 55팀 참여
이어 부산시는 오는 10월 1∼2일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리는 '2022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참여한 6개국 55팀의 공연 순서를 23일 공개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의 대형 록페다.
10월 1일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밴드 '보수동쿨러'가 무대를 열고 루시, 우즈, 아도이, 더 발룬티어스, 새소년, 잔나비, 오원더 등이 열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영국 4인조 록밴드 '바스틸(Bastille)'이 첫날 엔딩을 맡는다.
둘째 날에는 이스라엘 '힐라 루아치(Hila Ruach)'가 막을 올리고 쏜애플, 실리카겔, 마이앤트메리, 글렌체크, 백예린, 넬, 부활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영국 듀오 '혼네(HONNE)'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특히 올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는 또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프로그램 '첫걸음 돌잔치'를 열어 본선에 진출한 10팀을 무대에 세운다. 이와 함께 DJ 공연과 소주를 활용한 칵테일, 다양한 부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대선 히든 스테이지'를 마련한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