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당서 여성 폭행 주동자 24년형 선고...중국 여성계 공포와 충격 빠져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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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식당서 여성 폭행 주동자 24년형 선고...중국 여성계 공포와 충격 빠져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9.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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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리의 남성들이 한 여성을 식당 밖으로까지 끌고 나와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있다. 

올해 6월 중국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여성 1명을 아무런 이유 없이 잔인하게 폭행하고 이를 제지하던 동료 여성마저 구타한 범인이 징역 24년을 선고 받았다. 

폭행 주동자 첸 지치는 폭행에 가담한 다른 4명의 남성과 함께 지난 6월 중국의 한 식당에서 4명의 여성을 의자와 병, 주먹과 발로 잔혹하게 폭행했다. 

중국 지방 법원은 "첸이 지난 10년 동안 일련의 폭행과 강도 불법 구금, 고의적 상해 등 범죄 조직의 주모자로서 유죄 판결과 벌금을 부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27명의 다른 범행 가담자에 대해서도 6개월에서 11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첸의 이번 폭행 영상은 중국 내 여성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영상 속 첸은 피해 여성의 등에 손을 얹은 뒤 이 여성이 그를 밀쳐내자 그녀의 뺨을 때리고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이후 다른 남성들이 폭행에 가담해 이를 말리던 여성을 의자로 내려치고 밖으로 끌고 나가 발과 주먹 등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중국 내 여성 인권 단체는 분노와 공포를 느끼고 여성에 대한 폭력과 성 불평등에 대한 논쟁을 재점화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을 지역 갱단 폭력으로 초점을 흐리고 조직범죄 소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중국 내 여론의 질타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에 대한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직장(군대) 내 성폭행 등 여성 관련 젠더 범죄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해당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엄중한 처벌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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