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일본 영사 간첩혐의로 체포해 추방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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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일본 영사 간첩혐의로 체포해 추방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09.2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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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모토키 다츠노리(元木辰徳)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일본 영사를 간첩 혐의로 체포해 국외로 추방시켰다.

NHK에 따르면, FSB는 26일 모토키 영사를 간첩 혐의로 체포해 국외로 추방했다고 영상과 함께 발표하면서 그가 러시아 법 위반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모토키 영사는 러시아와 아시아·태평양 국가 간 협력에 대한 기밀 정보를 입수한 혐의로 특히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해 금품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발표했으며, 모스크바 주재 일본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면서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인 모토키 영사가 48시간 이내 러시아를 떠날 것을 통보했다.

한편, 일본대사관은 "영사를 구속해 조사하는 것은 외교 관계에 관한 빈 조약(빈 협약)에 명백히 위반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일본과 러시아의 외교 마찰은 지난 4월 양국이 주재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등 더욱 악화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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