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미래 위한 대전환에 울산포럼 단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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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 “미래 위한 대전환에 울산포럼 단초될 것”
  • 박주범
  • 승인 2022.09.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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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는 지난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연 ‘2022 울산포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울산포럼은 SK가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울산지역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이천포럼이 SK의 대전환을 위해 내부 방안을 찾는 자리였다면, 울산포럼은 완전히 외부와 함께하는 ‘열린 포럼’”이라며 “생각보다 많은 지역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출발이 좋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울산 제조업의 나아갈 방향’을 묻는 참석자 질문에 “탄소문제는 시간 제약, 가격, 비용이 아닌 기회라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며 “탄소는 2030년, 2050년 등 시간에 따라 감축 해야할 양이 정해져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빨라 톤당 100달러가 넘어가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퍼스트 무버로서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탄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만들면 전 세계 다른 곳에도 적용해 우리 사업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탄소문제는 공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면 이해관계자 간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경영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갖는 의미에 대해 ”환경(Environment)은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사회(Social)는 사람 그 자체, 거버넌스(Governance)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며 “결국 우리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ESG 경영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참석자들은 ▲울산 제조업의 친환경 전환 ▲지역사회의 사회적 가치(SV) 창출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지역인구감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직장, 주거, 여가의 공간이 맞물리는 ‘직주락’의 생활공간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간의 협업체계를 만들어 시너지를 내야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역사회의 SV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 기업, 시민사회, 지자체가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연대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이 지속성장 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울산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울산과 함께 미래 발전방향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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