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왕세자, 정부 수반 총리돼 '바이든 왕따는? 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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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왕세자, 정부 수반 총리돼 '바이든 왕따는? 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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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28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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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칙령 발표…다른 두 아들도 국방·에너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이 자신이 맡던 총리직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넘겼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은 27일(현지시간)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이 이날 그의 아들인 무함마드 왕세자를 총리로 임명하는 내용이 포함된 내각 인사 칙령을 발표했다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UPI 연합뉴스

 

총리는 사우디 정부의 공식 수반으로, 그간 국왕이 이 자리를 유지해왔다. 다만 살만 국왕은 국무회의를 계속 주재할 것이라고 칙령은 밝혔다.

칙령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의 동생인 칼리드 빈 살만은 국방장관에, 국왕의 또 다른 아들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은 에너지 장관에 각각 임명됐다. 외교·재무·투자 장관은 모두 유임됐다.

2015년 사우디 통치자가 된 살만 국왕은 현재 86세로, 지난 3년 동안 여러 차례 입원하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017년 실권을 잡은 이후 석유 일변도 사우디 경제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여성 운전 허용, 성직자 권력 억제 등 사우디를 급속히 변화시켰다. 하지만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미국 등 서방과 관계가 악화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런 이유로 무함마드 왕세자를 왕따시키겠다고 공언했지만, 최근 유가 급등 속에 사우디를 찾아 그를 만나기도 했다. 연합뉴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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