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오는 30일 우크라 동부 점령지 4곳의 병합 선언할 듯 [KDF World]
상태바
푸틴 대통령, 오는 30일 우크라 동부 점령지 4곳의 병합 선언할 듯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09.28 0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점령지 4곳의 병합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남부 자포리자와 헤르손주 등 4곳에서 병합을 위한 투표가 27일 오후 4시 종료됐다.

종료 후 개표 작업이 시작돼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율 90% 이상, 찬성 92%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어 러시아는 이들 지역의 영토 귀속을 위한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푸틴 대통령이 오는 30일 러시아 의회 연설에서 이 4곳을 러시아연방으로 편입하는 병합을 선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병합 투표가 진행된 4곳은 총 면적이 9만 km² 이상으로, 60만3550km² 정도인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15%에 달한다.

푸틴 대통령이 이 지역의 병합을 선언하면, 지난 2014년 크림반도 강제병합에 이어 두번째다.  

한편, 서방국가들은 군사적 점령지의 주민투표는 명백한 국제접 위반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