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자사 앱 스토어에서 러시아 최고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VKontakte'를 삭제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애플의 결정은 VKontakte의 모회사인 VK 기업이 만든 다른 iOS 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VK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이제 일부 VK 응용프로그램이 애플에 의해 차단돼 애플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가 이뤄질 수 없다'며 "기존에 앱을 다운 받은 사용자는 계속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VK 앱은 이메일과 음식 배달 및 디지털 결제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일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VK 앱은 트래픽 기준 러시아 내 다섯 번째로 큰 플랫폼이다. 전 세계적으로 9700만 명 이상의 월간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메일 서비스인 'Mail.ru'는 러시아 내에서 4600만 명이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번 결정에 대해 "러시아에 새로 부과된 영국의 제재를 준수하는 것을 방침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애플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해 러시아 내에서 신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애플 페이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러시아 외부 앱 스토어에서 국영 미디어 아울렛 'RT' 및 'Sputnik' 앱을 제거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