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국교 정상화 50주년 맞이해 민간단체 행사 열어, 양국 정상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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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국교 정상화 50주년 맞이해 민간단체 행사 열어, 양국 정상 불참
  • 이태문
  • 승인 2022.09.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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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의 국교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29일 민간단체의 행사가 열렸지만 정부 간 공식 행사도 없었고 양국의 정상은 불참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일중우호단체가 주최하는 수교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불참한 채 메시지만 보냈다.

또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의례적인 내용의 축전을 보내는 데 그쳐 수교 50주년의 축하 분위기는 없었다.

기시다 총리는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중일 양국의 지도자는 전략적 사고와 정치적 용기로 중일 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고 언급하면서 "이후 중일 양국은 경제, 문화, 인적 교류등의 폭넓은 분야에서, 착실하게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현재 중일관계는 다양한 가능성과 함께 수많은 과제와 현안에도 직면해 있다. 50년 전 양국 수교 원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함께 중일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도 이날 "50년 전 중일 양국의 지도자들은 시기와 정세를 살피고 멀리 미래를 내다보며 중일 수교라는 중대한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양국 관계의 새 장을 열었다"며 축전을 보냈다.

이어 "나는 중일 관계의 발전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어 총리와 함께 쌍방이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시대의 조류에 따라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어울리는 중일 관계를 구축하도록 견인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NHK는 미중전략 경쟁 심화 속에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과 대만 정세 급변, 역사인식 문제 등으로 중일 관계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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