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학영 "스타벅스 연간 300만개씩 텀블러 판매…친환경 정책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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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학영 "스타벅스 연간 300만개씩 텀블러 판매…친환경 정책 의심"
  • 김상록
  • 승인 2022.10.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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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최근 3년 반 동안 국내에서 1126만개의 텀블러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운영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표방하는 스타벅스의 행보와 상반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스타벅스 코리아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가 판매한 텀블러는 지난 2019년 266만개, 2020년 298만개, 2021년 303만개, 2022년 9월말 까지 259만개에 이른다.

판매하는 텀블러의 종류는 2020년에 373개였으나, 지난해에는 557개로 늘었다. 올해 9월까지는 460종의 텀블러를 판매했다.

이 의원은 "스타벅스가 종이빨대, 1회용컵 없는 매장, 커피박 재활용 등 자원순환 활동을 홍보하면서 연간 400여종이 넘는 텀블러를 300만개씩 판매하는 것은 친환경 정책의 진정성을 의심케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무분별한 MD제품의 생산을 줄이고, 스타벅스 고객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다회용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타벅스가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4년 9개월간 배출한 일회용컵은 총 10억2290만개(연평균 2억458만개)다. 이 중 종이컵은 3억5655만개, 플라스틱컵은 6억6635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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