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백신 부작용 피해 보상 판결 항소 다시 검토하겠다…유가족에게 깊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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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백신 부작용 피해 보상 판결 항소 다시 검토하겠다…유가족에게 깊은 위로"
  • 김상록
  • 승인 2022.10.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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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 피해를 보상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질병청의 결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항소를 취하하겠느냐는 복수의 질의에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뇌질환 진단을 받은 30대 남성이 "예방접종 피해보상 신청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고, 이에 질병청은 항소했다. 

백 청장은 항소 이유에 대해 "제가 보고받기로는 의학적으로 인과성과 관련해 좀 더 자료를 보충할 필요가 있어서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김두경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 회장은 "유족들은 아이들을 잃었는데 국가는 외국 사례를 들어 보상금이 아닌 위로금을 지급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많은 백신 피해자 가족이 개인파산까지 하면서 생계가 막막한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백 청장은 "백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상 확대 필요성 등 지적해주신 부분에 대해 관련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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