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 콜레라 유행으로 39명 사망, 1만명 이상 감염 의심...1800만명 오염수에 노출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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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 콜레라 유행으로 39명 사망, 1만명 이상 감염 의심...1800만명 오염수에 노출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0.0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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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시리아에서 콜레라가 대유행해 지금까지 39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보건부는 5일 콜레라로 39명이 사망하고, 6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북부 알레포(Aleppo)주에서 나왔으며, 사망자 수가 전체 감염자 집계에 포함됐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UN에 따르면, 시리아는 10년 이상 계속되는 내전으로 정수와 수도 시설의 2/3 가까이가 파괴되거나 망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콜레라의 감염원으로 여겨지는 시리아 북동부의 유프라테스(Euphrates)강은 가뭄과 고온, 그리고 터키의 상류 댐 건설로 수위가 낮아져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UN은 약 1800만 명이 음료수로 오염된 유프라테스 강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아에서 콜레라가 위험한 속도로 확산 중이다. 지난 6주간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 1만 명 이상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몇 시간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특히, 감염된 이들 중 상당수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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