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의회 "남쿠릴 4개 섬은 러시아가 아닌 일본의 영토" 결의한 채택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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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의회 "남쿠릴 4개 섬은 러시아가 아닌 일본의 영토" 결의한 채택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0.0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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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회가 일본과 러시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북방영토(남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는 일본의 영토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NHK는 우크라이나 의회가 7일 북방영토는 러시아에 의해 점령된 일본의 영토라고 확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영토의 일부를 일방적으로 점령당한 우크라이나가 같은 입장의 일본과 연대해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결의안에는 "일본의 북방영토에 대한 입장을 지지한다. 국제사회는 북방영토가 일본에 귀속한다는 법적 지위를 정하기 위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명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러시아의 점령 하에 있는 북방영토를 포함한 일본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는 점을 확인했고, 관련 법령에 서명했다"고 직접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이들 영토에 대한 어떤 권리도 없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이를 잘 알고 있으며,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1905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시코탄(色丹), 하보마이(歯舞), 에토로후(択捉), 구나시리(国後) 등 북방영토 4개섬에 대한 영유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패전하면서 당시 소련이 이 섬들을 자국 영토로 선언한 뒤 지금까지 실효 지배하고 있다. 

이후 양국 관계의 정상화된 1956년 '일소공동선언' 때 "평화조약을 체결한 뒤 북방영토 4개 섬중 시코탄, 하보마이를 일본에 인도한다"고 명기한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합법적 귀속인 점을, 일본은 4개 섬의 일괄 반환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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