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학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피난훈련 실시, 올 들어 벌써 25차례 발사
상태바
日 대학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피난훈련 실시, 올 들어 벌써 25차례 발사
  • 이태문
  • 승인 2022.10.10 0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의 대학에서 대규모 피난훈련이 실시됐다.

NHK는 8일 오카야마(岡山)시의 환태평양대학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돼 일본에 날아오는 것을 상정해 긴급 피난훈련이 열렸다고 전했다.

운동장에 모인 약 730명의 운동부 소속 학생들은 "미사일 발사"라는 방송이 나오자 체육관 등 3군데 피난장소로 대피했다.

창문에서 떨어진 곳에 몸을 움츠리고 손으로 머리를 감싸 보호한 뒤 "미사일이 태평양으로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는 방송이 나올 때까지 대기했다.

훈련 후 총무성 소방청 담당자는 "이번 훈련을 반복해 친구와 가족에게도 피난 방법을 알려줘 공유하길 바란다"고 총평을 했다.

훈련에 참가한 4학년 여대생은 "언제 미사일이 발사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오늘 훈련을 잊지 않고, 만일 때 주위 사람도 도울 수 있도록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3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1번째 미사일 도발을 이어갔고,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9일까지 7차례나 강행하며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