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같은 이름 때문에 겪었던 일을 전했다.
이 대변인은 11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성함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하고 같으시다 보니까 지금 청취자들 중에도 깜짝 놀라는 분이 많으시다. 좀 곤란한 적은 없으신가"라는 질문에 "저야 상관이 없지만 출입기자들이 굉장히 곤란할 때가 많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답했다.
이어 "기사를 쓸 때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렇게 쓰면 독자들로부터 항의를 많이 받는다. 일일이 설명해야 된다 이러면서 애로사항을 저한테 얘기할 때가 꽤 있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며 채널A 앵커로 활동했다. 지난 5월 대통령실 부대변인으로 합류했다.
한편,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도 늘 헷갈린다(이재명 대표, 이재명 대변인) 운명의 동명이인"이라며 "이게 신의 한수다. 이재명 대변인을 임명해서 보급형 이재명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당대표 이재명보다 더 활발히 브리핑을 하고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 '보급형 이재명'에 친숙해질 것"이라며 "그러면 '메시지의 혼란'이 온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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