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은행권 이자 장사 지적에 "금리인하요구권 불수용 개선책 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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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은행권 이자 장사 지적에 "금리인하요구권 불수용 개선책 요구할 것"
  • 김상록
  • 승인 2022.10.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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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상률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은행 본인 노력만으로 거둔 이익인가에 대한 비판이 있는 건 맞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은행들이 손쉬운 이자놀이로 대출금리를 한껏 올리고, 예금금리는 눈곱만큼 올린다"는 무소속 양정숙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금리인상기에 금융사들이 많은 이익을 취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라며 "금융권도 인식 공유 차원에서 예대마진 공시라든가 금리인하요구권 등의 개선책을 내놓은 바 있다"고 했다.

양 의원은 금리인하 요구권의 수용률이 낮아 제도권의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등급 5등급 이하는 이율이 조금만 올라도 연체로 빠지고 부실화될 수 있다"며 "금감원에서 은행 금리인하 요구권 시각을 바꾸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장은 "금리인하 요구권 불수용의 경우에는 왜 불수용이 되는지 은행권에 개선책을 요구할 것"이라며 "공시발표 전까지는 개선의 여지에 대해 좀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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