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산자동차 러시아 사업 철수, 주식 전량 단돈 1유로에 양도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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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산자동차 러시아 사업 철수, 주식 전량 단돈 1유로에 양도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0.1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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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에 이어 일본 자동차회사 닛산(日産)이 러시아 사업을 접고 시장에서 완전 철수한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11일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닛산 공장과 R&D 시설, 모스크바에 있는 닛산의 판매 및 마케팅 센터가 포함돼 있다.

닛산자동차의 자회사인 러시아 닛산자동차 제조회사(러시아 닛산)의 주식 전량을 러시아 국영의 자동차·엔진 중앙과학연구소(NAMI)에게 양도하기로 한 것이다.

양도 금액은 단돈 1유로(1393원)로 닛산은 약 1000억 엔(9850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이번 주식 양도와 러시아 시장 철수에도 불구하고 향후 6년 이내에 러시아 자산을 되살릴 수 있는 선택권을 닛산에게 부여했다.

2009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SUV를 만들기 시작한 닛산 자동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난 3월부터 생산을 중단했다.

한편, 일본 자동차 회사로는 처음으로 지난 9월 23일 러시아 시장 철수를 발표한 도요타에 이어 닛산까지 가세한 가운데 미쓰비시(三菱)자동차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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