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입실론' 6호기 발사 실패, 발사 후 7분 뒤 파괴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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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입실론' 6호기 발사 실패, 발사 후 7분 뒤 파괴시켜
  • 이태문
  • 승인 2022.10.1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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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을 보유하지 않은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 상업위성 수주에 큰 타격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소형 고체 연료 로켓 '입실론' 6호기 발사에 실패했다.

NHK에 따르면 JAXA는 12일 오전 9시 50분께 가고시마(鹿児島)현  기모쓰키(肝付) 소재 우치노우라(內之浦) 우주공간관측소에서 입실론 6호기를 발사했지만, 상승 중 이상이 발생해 JAXA는 발사 후 7분이 지나 기체 파괴 명령을 내렸다.

파괴된 기체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

입실론 6호기는 기업·대학 등이 개발한 실험용 인공위성과 입실론 최초 상업위성인 QPS연구소의 위성 2기를 탑재한 상태였다. 

JAXA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2단계와 3단계 로켓이 분리되기 전에 상승 궤도가 목표에서 벗어나 지구 선회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해 파괴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JAXA가 주도로 진행한 로켓 발사가 실패한 것은 지난 2003년 'H2A' 6호기 이후 19년 만이며, 입실론 로켓의 발사 실패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소형 로켓 입실론을 대형 로켓인 H2A, H2B 등과 함께 일본의 '기간 로켓'으로 평가해 총력을 기울여 왔었다.

특히, 고체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상 중요성도 높아 로켓을 보유하지 않은 신흥국을 대상으로 발사 수주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이번 발사 실패는 상업위성 수주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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