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화 달러당 147엔 육박, 1998년 이후 24년만에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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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화 달러당 147엔 육박, 1998년 이후 24년만에 최저 기록
  • 이태문
  • 승인 2022.10.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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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가 달러당 146엔을 넘어서며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가치가 떨어졌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2일 오전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전 9시쯤 146엔에 진입했다가 잠시 145엔대로 하락했으나, 이후 다시 상승해 146엔대 초반에서 등락했다.

미국이 고용시장이 활력을 되찾아 큰 폭의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양국의 금리 차가 더욱 커질 것을 기대한 달러 구매가 활발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갈수록 긴박하게 돌아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달러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엔화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9월 22일 외환시장에 개입해 한때 140엔대로 엔화 가치가 올라갔지만, 3주일 만에 개입 이전의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이면 달러당 160엔의 가능성도 있다. 일본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가 이어진다면 다시 개입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은 오는 12~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와 함께 참석해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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