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방울 그룹 간부·아태협 회장 자택 압수수색…대북 송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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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쌍방울 그룹 간부·아태협 회장 자택 압수수색…대북 송금 의혹
  • 김상록
  • 승인 2022.10.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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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검찰이 쌍방울 그룹 간부,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쌍방울 그룹 자금이 중국으로 밀반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쌍방울 그룹 고위 간부들과 아태협 회장 안모 씨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아태협은 이번이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검찰은 2019년 쌍방울그룹이 직원을 동원해 수십억원대 달러 자금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중국으로 밀반출된 돈이 북한으로 송금됐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할 예정이다. 당시 쌍방울은 남북경협사업 진출에 적극적이었다.

앞서 지난 5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아태협의 2018~2020년 결산서류 공시 자료에 따르면 민간단체인 아태협은 2018년부터 3년간 쌍방울 및 KH그룹으로부터 17억원 상당의 기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협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2018년 11월 도와 대북교류 행사를 공동주최했으며, 2019년 7월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북교류행사를 열기도 했다. 당시 행사를 총괄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쌍방울그룹으로부터 2억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재 구속된 상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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