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제빵공장 사망 근로자 영정 사진 노출 후 삭제 "유족 측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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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제빵공장 사망 근로자 영정 사진 노출 후 삭제 "유족 측 요청"
  • 김상록
  • 승인 2022.10.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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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평택 제빵공장에서 작업 중 사고로 숨진 근로자의 영정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후 고인의 사진을 올린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자 해당 사진을 내렸다.

진 의원은 1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어머니와 남동생을 부양하던 성실한 청년 노동자의 시리도록 억울한 죽음에 조문하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이어 "저도, 그리고 온 사회가 뒤늦은 후회로 가득하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시행령'으로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는 마지노선인 '중대재해처벌법'을 무력화시키려고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더 많은 노동자를 떠나보내고 나서 후회할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으로 일터에서 노동자가 죽지 않는 세상이 올 때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을 온전히 지켜내고, 빈틈을 메우는 일을 쉬지 않겠다"며 "정부 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중한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진 의원은 해당 글과 함께 장례식장에서 유족을 위로하는 자신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A 씨의 영정 사진 속 얼굴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진 각도가 설정이다", "쇼하러 갔냐", "진심으로 대해라", "생각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진 의원은 "유족측의 요청으로 조문사진은 내린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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