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 거치면서 난민생활 이어가…부정적인 오해 푸는데 시간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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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 거치면서 난민생활 이어가…부정적인 오해 푸는데 시간 걸릴 것"
  • 김상록
  • 승인 2022.10.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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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이 난민 발생 요인은 그 지역의 역사적인 특성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일제강점기 시절을 언급했다.

정우성은 2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제국주의의 어떤 아픔, 조선인들이 러시아 땅으로 넘어가서 중앙아시아까지. 그래서 고려인이라는 이름으로 난민생활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또 6.25를 거치면서 국내 실향민과 많은 피난민들이 있었다. 난민이 발생하는 이유는 예나 지금이나 어떤 국가의 분쟁. 혹은 내전, 요즘에는 기후로 인한 난민의 위기까지도 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부분 큰 규모의 난민들을 발생시키는 건 저희의 역사 안에 있었던 일과 다르지 않다"며 "그 역사들이 물론 반복돼서는 안 되지만 반복될 수 있는 여지는 어느 나라에게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우성은 "오늘 이렇게 인터뷰를 하니까 또 어떤 댓글이 달리는지 한번 봐야 되겠는데 이해와 생각이 다 같지는 않지 않나. 어떤 오해로 인해서 난민들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 그 오해를 푸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저의 생각과 이해를 강요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주변 사람들도 제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정도까지 얘기해 준다는 거에 만족을 한다. 거기에다 대고 일장연설을 하지는 않는다"며 "지켜보면서 본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받아들여지고 그게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달 3일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머물고 있는 폴란드에 갔다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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