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가 플라스틱 된다고?"...SK에코플랜트, CO₂ 자원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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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가 플라스틱 된다고?"...SK에코플랜트, CO₂ 자원화 착수
  • 박주범
  • 승인 2022.10.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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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심상준 교수 연구팀과 함께 ‘환경에너지사업소 배기가스의 생물전환 CCU 공동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과 조석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이산화탄소를 자원화하는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심상준 교수 연구팀과 함께 ‘환경에너지사업소(폐기물 소각시설) 배기가스의 생물전환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탄소 포집 및 활용) 공동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와 고려대학교 연구팀은 소각시설에서 폐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로 미세조류를 배양한 뒤 플라스틱 대체 원료 등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미세조류는 플랑크톤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단세포 미생물로 빛과 이산화탄소를 먹이 삼아 생장한다. 자기 몸무게의 2배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광합성을 하고, 산소와 포도당을 생산한다. 미세조류는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가 남으면 포도당을 지방으로 전환해 저장하는데, 이 지방의 분자구조가 석유와 비슷해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해당 기술 경쟁력은 배양기술을 최적화하고 균주를 개발해 미세조류 생산량을 극대화 시키는 데 있다. 심 교수 연구팀은 세계적인 수준의 미세조류 광배양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미세조류를 건조해 식물체 바이오매스를 20% 이상 함유하는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Bio-based plastics)의 원료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자연에서 공급되는 태양광 에너지와 감축이 필요한 이산화탄소만으로 유용한 자원을 만드는 것이 이번 연구의 의의”라고 밝혔다.

사진=SK에코플랜트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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